Korean Post

재외국민 뉴스채널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54541

Advertisement

대한민국 핵심 권력층에 자리 잡은 ‘82학번 세대’

1982년 대학 입학생들이 대한민국 정치·행정·경제의 핵심부를 여전히 차지하고 있다. 1980년대 초 군사정권 말기와 민주화 격변기를 동시에 통과한 이 세대는 이제 국가 운영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직 대통령인 이재명은 중앙대 법학과 82학번이다. 국무총리인 김민석은 서울대 사회학과 82학번으로, 대통령과 같은 학번이자 세대적 동질성을 공유한다. 경제 사령탑인 구윤철 역시 서울대 경제학과 82학번 출신이다. 기획예산처 장관에 발탁된 이혜훈 전 의원 또한 이 세대에 속한다.

정치권 전반에서도 82학번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국민의힘 5선 중진인 나경원, 국민의힘 원내대표 송언석, 조국혁신당 대표 조국 등 여야를 가리지 않고 핵심 직책에 포진해 있다.

재계와 금융권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삼성전자 사업지원실장에 선임된 박학규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82학번으로, 과거 미래전략실장에 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장에 당선된 황성엽 사장 역시 같은 학번이다.

1982학번 세대는 고도성장기의 교육 혜택과 민주화 과정의 정치적 세례를 동시에 경험한 집단이다. 이들은 1990년대 이후 관료·정치·재계 전반에 진입해 30여 년간 누적된 인적 네트워크와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국가 운영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대한민국 권력 지형을 관통하는 ‘82학번 라인’은 단순한 동문·동세대 현상을 넘어, 한 시대를 대표하는 엘리트 집단의 장기 집권 구조를 보여주는 상징으로 평가된다.

댓글 남기기

Korean Post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