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국내 정치 지형이 크게 요동쳤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 측근들조차 이러한 조치를 비판하며 “비상계엄이 아니었더라도 여권에 유리한 상황이 전개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며 ‘야당의 시간’을 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는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비상계엄이라는 큰 이슈에 묻히며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진 데 기인한다.
이재명, 조기 대선 가능성 속 대권 도전 유리한 국면
민주당은 그동안 조기 대선을 강력히 요구해왔다.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공직선거법 위반 및 위증 교사 혐의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조기 대선을 통해 사법 리스크가 최종 판결에 도달하기 전에 대선을 치르려는 전략이 엿보인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이러한 민주당의 구상에 의도치 않게 힘을 실어준 셈이 됐다.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이재명 대표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24년 말 발표된 주요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의 지지율은 30% 중반대를 기록하며, 차기 대권주자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러나 30%대 지지율이 과연 대권 승리에 충분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우원식 의장, 이재명 대표의 강력한 경쟁자 될 가능성
민주당 내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새로운 대권 주자로 부상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우 의장은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을 통과시키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최근 정치인 신뢰도 조사에서 이재명 대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만약 우 의장이 신뢰도를 지지율로 연결하는 데 성공한다면, 민주당 내 경쟁 구도가 재편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권 행보의 관건은 안정감과 신뢰 회복
이재명 대표의 대권 도전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탄핵 정국으로 인한 국민적 불안을 해소하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민주당의 과도한 정치 행위를 자제하고, 예측 가능한 정치 행보를 보일 필요가 있다.
선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조기 대선 가능성과 민주당 내 경쟁 구도, 국민 여론의 변화가 이 대표의 대권 가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