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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비상계엄 사과 촉구…국민의힘 향해 범보수 대통합 제안

오세훈 서울시장이 새해 첫날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12·3 비상계엄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범보수 대통합을 촉구했다. 당이 절체절명의 기로에 서 있다며 상식과 합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오 시장은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탑을 참배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 쇄신의 필요성을 밝혔다. 정치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국민의 질타를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올바른 정치의 새로운 물꼬를 트기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을 두고 벼랑 끝에 서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여기서 무너지느냐 다시 태어나느냐를 가르는 국면이라며, 당 지도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등 잘못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당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언어로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모든 세력이 함께할 수 있도록 당의 문을 열어야 한다며 범보수 대통합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폭주를 제어하고 국가의 균형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도 빠른 시일 내 대화와 결집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제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당의 에너지와 자원을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에 전적으로 투입해 유능한 경제 정당의 명예를 되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지도부의 용감한 결단을 촉구하며, 목소리만 큰 소수에 휩쓸리지 말고 절대다수의 상식과 합리의 판단을 따를 것을 거듭 강조했다.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힘 있는 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했다.

이날 현충원 참배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했다. 발언의 대상이 된 국민의힘과 함께, 비판의 맥락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더불어민주당이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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