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내 비이재명계(비명계) 인사들이 이재명 대표와 당의 운영 방식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당내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특히 조기 대선 가능성이 대두되며 당 지지율 하락이 현실화되자 비명계 인사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민주당 스스로를 돌아볼 때”라며 당내 민주주의의 침체와 대화·타협의 부재를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신뢰를 얻으려면 지금의 방향성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23일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민심이 경고를 보내고 있다”며 “현재 민주당과 개혁 세력이 국민적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의 이 같은 발언은 친문계 행사에서 나온 것으로, 그 의미가 더욱 부각된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 또한 민주당의 현재 상황을 우려했다. 그는 20일 한 행사에서 “윤석열 정권과 다를 바 없는 고집스러운 태도가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친명계는 반발하고 있다. 더민주혁신회의는 논평을 통해 “현재의 정치 상황을 만든 당사자들이 반성 없이 가르치려 드는 모습은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또한 당내 주요 관계자들은 “외부 공세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내부 분열을 초래하는 발언은 지지를 얻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다양한 목소리가 존재하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당의 안정성 여부는 관점에 따라 달리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민주당 내 논란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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