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5,000채 이상의 주택과 건물이 화마에 휩싸였다. 드론으로 촬영된 지역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초토화된 모습이다. 이 가운데 한인들의 피해도 속속 확인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인 A씨의 이야기
퍼시픽 팰리세이즈에 거주하던 60대 A씨는 출장 중이던 8일 새벽 이웃으로부터 집이 불에 탔다는 비보를 들었다. 급히 대피해 있던 가족에게 집 상태를 확인시킨 결과, 집은 골조만 앙상하게 남아 있었다. A씨는 “가족들이 무사한 것이 위안”이라며 허탈한 심정을 전했다.
은퇴의 꿈이 무너진 B씨 부부
알타데나 지역에 거주하던 B씨 부부는 2년 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한 집이 이번 산불로 전소됐다. 손재주가 뛰어난 남편이 공들여 꾸민 은퇴 후의 보금자리가 하루아침에 사라지며 큰 충격에 빠졌다. B씨는 “보험회사를 통해 보상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 사회의 대책 마련 노력
한인들이 모인 카카오톡 단체방에서는 지인의 피해 소식과 함께 피해 여부를 묻는 안부가 쏟아지고 있다. LA 총영사관은 피해 사례를 수집하며 지원책을 강구 중이다. 강경한 경찰영사는 “대학생 유학생 한 명이 긴급 대피령으로 소지품을 전부 잃고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화재 진화 작업 현황
이번 산불은 퍼시픽 팰리세이즈를 포함한 LA 지역에 총 7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으며, 9일까지 9,000채 이상의 건물이 전소됐다. 특히 해안 지역 화재는 진화가 어려운 상태이며, 유독가스 흡입에 대한 우려로 대규모 대피령이 내려졌다. 9일 기준 약 18만 명이 대피 중이며, 대피 경고 대상 인구는 20만 명에 달한다고 LA 셰리프국은 발표했다.
피해 복구와 지원이 시급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물론, 한인 사회도 심각한 피해를 입은 상황이다. 이번 참사를 계기로 한인 사회의 결속과 더불어 피해자 지원 및 복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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