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유가 안정을 이유로 이란과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한시적으로 완화한 가운데, 해당 물량이 중국이 아닌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으로 향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22일 NBC 방송 인터뷰에서 제재 유예 조치로 이란이 약 140억 달러(약 21조 원)의 수입을 얻게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원유 판매 대상 변화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란산 원유가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으로 간다면 상황이 더 나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이란과 러시아산 원유의 주요 수요처가 기존 중국 중심에서 미국의 아시아 동맹국으로 일부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너지 공급망 재편을 통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유가 안정 효과를 기대하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베선트 장관은 동시에 대이란 압박 기조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거점을 약화하기 위한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관련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제재 완화와 군사적 압박 병행 전략이 중동 정세와 글로벌 원유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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