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오는 16일 개최하는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 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준금리 동결과 추가 인하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세 차례 연속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며 대출금리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기준금리는 3.0%로,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친 깜짝 인하로 내려온 상태다. 이번 금통위에서 추가 인하가 단행될 경우, 대출금리 하락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환율 변동성과 국내 경제 상황, 그리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동향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환율 우려와 경기 부진의 딜레마
금리 동결을 전망하는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1460~1470원대를 기록하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추가 금리 인하가 원화 가치를 더욱 떨어뜨려 환율을 1500원 이상으로 밀어 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금리 인하를 점치는 쪽은 경기 둔화를 이유로 든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1.8%로 하향 조정하며, 수출 둔화와 내수 부진에 따른 경제 악화를 경고했다. 여기에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금리 인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대출금리 하락 압력은 여전히 제자리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는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금융당국은 대출 총량 관리와 예대차 금리 문제를 해결해 대출금리 하락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과 연준 동향 주목
오는 15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한은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다. CPI가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면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트럼프 2기 정부의 고강도 관세 정책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금통위 결과는 국내 금융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