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주한 미국대사관에 마련된 고(故)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하고 조문록에 서명했다.
조 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카터 전 대통령의 빈소를 방문해 그의 고고한 삶을 기리며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에게 애도를 표했다”고 밝혔다. 조문록에는 “국제 평화와 번영을 위해 평생 헌신한 그의 공로를 기리며 이 엄청난 상실을 깊이 애도한다. 그의 유산이 우리를 더 밝은 미래로 인도해주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카터 전 대통령은 국제 평화를 위한 중재와 인권 증진 활동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왔다. 그는 1977년부터 1981년까지 미국 대통령으로 재임하며 한반도 평화 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보여왔으며, 퇴임 후에도 여러 국제 문제에 관여하며 평화적 해결을 도모했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용산구 아메리칸 디플로머시 하우스에 카터 전 대통령을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으며, 방문객들이 방명록을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9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플레인스 자택에서 호스피스 돌봄을 받던 중 98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장례식은 1월 4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며, 9일 워싱턴DC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국가장례식이 엄수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9일을 국가애도의 날로 선포하고, 카터 전 대통령의 유산을 기릴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명의의 조전을 미국 측에 전달했으며, 국가장례식 조문사절단 파견을 위해 협의 중이다.
카터 전 대통령의 삶과 업적은 한미 양국의 관계 강화와 국제 평화 증진에 귀감이 되어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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