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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감초 연기’ 남포동 81세로 별세

원로배우 남포동(본명 김광일)이 23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1970~1990년대를 대표하는 감초 연기의 주역이던 그는 스크린과 안방극장에서 특유의 친근한 코믹 연기로 대중적 사랑을 받아왔다.

남포동은 1965년 코미디 영화 ‘나도 연애할 수 있다’로 데뷔한 뒤 ‘고래사냥’, ‘겨울 나그네’, ‘투캅스 2’, ‘투캅스 3’ 등에서 개성 넘치는 조연으로 활약했다. 무거운 장면에서도 분위기를 이완시키고 극의 리듬을 살리는 연기로 당시 한국영화의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드라마에서도 활발했다. ‘인간시장’, ‘머나먼 쏭바강’, ‘인생은 아름다워’ 등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남기며 브라운관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22년 영화 ‘감동주의보’에서는 주인공의 할아버지 전종구 역을 맡아 여전한 연기 감각을 보여주기도 했다.

고인은 2009년 간암 말기 진단을 받고 간이식 수술을 받은 이후 투병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까지도 건강 문제를 겪어온 가운데 끝내 별세했다.

빈소는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5일로 예정돼 있다.

한국 영화와 드라마 속 ‘없으면 허전한 조연’의 표본으로 불렸던 남포동의 연기 여정은 한 시대의 감초 연기가 지닌 가치를 새삼 일깨운다. 고인의 연기 세계는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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