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Post

재외국민 뉴스채널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54541

Advertisement

원화가치, 정국 불안 속 한 달 새 5% 급락…환율 1500원 돌파 우려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에 근접하며 달러당 1500원선을 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원화 가치는 최근 한 달간 5% 가까이 하락하며 주요국 통화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외환당국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치 리스크와 환율 상승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86.7원을 기록하며 2009년 3월 16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한덕수 국무총리의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와 탄핵 소추안 표결 무산 등으로 정국 불안이 확대되며 원화 약세가 심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확정 후 강달러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났지만, 원화의 하락세는 특히 두드러졌다. 11월 29일부터 27일까지 원화 절하율은 4.96%로, 이는 호주 달러(4.32%), 일본 엔(4.03%) 등 주요 통화를 압도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 “1500원 돌파 가능성 높아”

환율 급등의 주요 배경으로는 국내 정치적 혼란과 더불어 높은 무역 의존도, 경기 둔화 등이 지목된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정치 변동성이 최근 환율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외환당국은 국민연금과 외환스와프 확대 등 다각적 방어책을 내놓고 있으나, 근본적인 시장 불안 해소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달러 공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외평기금 등 소규모 개입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향후 전망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3~4%의 환율 변동은 통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1500원 도달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KB증권 이상범 연구원은 “미국 통화·재정정책의 불확실성이 부각될 경우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초과할 가능성도 있으며,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적 이벤트와 외부 요인들이 겹치면서 원화 가치의 추가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외환시장 안정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댓글 남기기

Korean Post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