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주민등록증을 담아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주민등록증’이 전국 9개 지역에서 시범 발급된다.
행정안전부는 26일, 내일(27일)부터 세종시,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등 9개 지자체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안전성 검증을 거친 후 내년 1분기 중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1968년 17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발급이 시작된 주민등록증은 여러 차례 판형이 변경되었으며, 이번에는 발급 56년 만에 디지털 신분증 형태로 새롭게 추가된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 도입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 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로 도입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에는 실물 주민등록증을 소지하고, 주소지가 시범 발급 지역인 주민이라면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IC칩이 내장된 ‘IC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경우 이를 휴대전화에 인식시켜 신청하거나 주민센터에서 발급받은 1회용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모바일 주민등록증이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소 등 일부 정보를 가린 상태로 신분 확인을 할 수 있어 과도한 개인정보 노출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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