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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수십억원?”…동덕여대 ‘래커칠 시위’ 복구비 논란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가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로 훼손된 캠퍼스 복구비를 최대 54억 원으로 추산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학교 측은 이번 추정 금액이 사태의 심각성을 학생들에게 알리고 추가적인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설명했지만, 학생들은 금액 산정 근거가 빈약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가 시위 원인을 제공했으며, 복구비를 과도하게 책정했다고 주장했다. 한 학생은 “약품으로도 래커칠이 간단히 제거될 수 있는 상황에서 학교가 최대 50억 원이라는 금액을 거론하며 갈등을 키웠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학생은 “구체적인 견적서도 없이 산출된 복구비는 신뢰할 수 없다”며 학교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한 청소업체가 지난 14일 SNS를 통해 동덕여대에서 래커칠 제거 시범 작업을 진행한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업체는 특수 약품을 사용해 래커칠을 제거하는 모습을 시연하며 약 90%를 쉽게 제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체 관계자는 “약품은 특수 제품으로 가격이 비싸고, 넓은 면적과 시간이 지남에 따라 깊이 스며든 침전물 제거에는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내년 1월 중으로 구체적인 복구비를 확정하고, 훼손 책임자를 명확히 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현재 시설팀이 복구 및 청소 견적을 파악 중이며 학생과의 갈등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경복궁 담장의 스프레이 낙서 복구 사례에서는 약 1억 5천만 원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복구는 스팀 세척기와 레이저 장비를 사용해 진행됐으며, 전문가 인건비 등이 포함된 금액이었다. 이번 동덕여대 복구 비용이 어떻게 확정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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