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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아워홈 인수 최종 협상 단계 돌입

한화가 아워홈에 대한 실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인수 작업에 나섰다. 아워홈의 주요 주주인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회장과 이미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으며, 나머지 주주들과의 협상을 통해 연내 최종 거래 조건을 확정 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워홈 인수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주도하고 있는 새로운 사업 발굴의 일환이다. 김 부사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로, 이번 인수를 통해 그룹의 사업 다각화를 도모하고 있다.

구본성·구미현 주식 매각 합의… 나머지 주주 협상 진행 중

아워홈의 주요 주주인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회장은 이미 한화와 주식 매각에 합의했으며, 주당 6만5000원의 조건으로 거래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한화는 구지은 전 부회장과 구명진 전 이사 측과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들의 공동 매각 여부가 최종 인수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아워홈 정관에 명시된 우선매수권 문제로 인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구지은 전 부회장 측은 “구체적인 정보가 제공되지 않았으며,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다. 반면, 한화는 이미 우선매수권 기회가 소멸되었다는 법적 해석을 토대로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법적 분쟁 가능성… 한화, 다양한 시나리오 준비 중

우선매수권 행사와 관련된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화는 상황에 따라 다양한 대응 전략을 준비 중이다. 구지은 전 부회장과 구명진 전 이사의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회장의 지분(총 57.84%)만 우선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주주총회 특별결의사항의 통과가 어려워 경영권 행사에 제약이 따를 수 있다. 한화는 이러한 리스크를 감안해 협상을 지속적으로 타진하면서 최적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워홈 인수는 단순한 기업 인수합병을 넘어, 한화가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그룹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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