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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직무 정지 여파로 대사 인선 ‘올스톱’…외교 공백 우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정지와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해외 주재 대사 인선 작업이 전면 중단되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대사 내정자들의 부임이 차질을 빚으면서 외교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중국대사로 내정됐던 김대기 전 비서실장은 이미 중국으로부터 아그레망(주재국 임명 동의)을 받았음에도, 현 상황에서 부임의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교가는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상태에서 4강국 대사 부임이 적절하지 않으며, 국무회의 통과 및 신임장 수여 절차도 진행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치적 상황이 복잡해 대안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일각에서는 김 전 실장의 자진 사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김건희 여사가 낙점한 것으로 알려진 탈북민 출신 이서현 씨의 북한인권대사 임명 역시 보류된 상태다. 일부 탈북민 사회의 반대와 더불어 계엄 및 탄핵 정국의 여파로 인선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사우디아라비아대사직 역시 공석 상태다. 비상계엄 이후 신임 국방장관에 내정됐던 최병혁 전 주사우디대사가 장관직을 고사하면서 사우디 대사직이 공석으로 남게 됐다.

한편,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내정된 주인도네시아 대사는 아직 아그레망을 받지 못해 부임이 지연되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권한대행 체제에서 일부 대사 임명 사례가 없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 사태의 경우 정치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주요 대사직 공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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