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 화성행궁 인근에는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중국 만두 전문점 ‘수원만두(壽圓)’가 있다.
수원만두는 수원시 팔달구 화성행궁에서 걸어서 수분 거리에 자리한 대표적인 화상(華商) 중식 노포다. 현재 확인되는 자료에 따르면 수원만두라는 상호로 문을 연 시기는 1970년대 초반으로, 2026년 기준 5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가게의 뿌리는 이보다 더 오래됐다. 1대 주인이 과거 팔달로 일대에서 운영했던 ‘일흥원’과 ‘수복반점’을 거쳐 1970년대 초 수원만두로 이어졌으며, 현재까지 4대째 가업을 계승하고 있는 것으로 소개된다.
대표 음식은 단연 중국식 만두다. 두툼한 만두피에 고기소를 채운 군만두가 특히 유명하다. 군만두는 일반적인 중국집 서비스 만두와 달리 만두피가 두껍고 바삭한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찐만두와 고기만두 등도 오랫동안 주요 메뉴로 자리 잡았다.
흥미로운 점은 전통적인 화상 중식당이면서도 흔히 한국 중식당을 대표하는 짜장면과 짬뽕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쇠고기탕면과 단단탕면을 비롯해 탕수육, 양장피 등 중국식 요리를 함께 내놓는다.어가 중국식 디저트 특유의 묵직한 단맛을 낸다. 만두와 중화요리를 먹은 뒤 월병까지 맛보면 이곳이 오랫동안 유지해 온 화상 음식문화의 한 단면을 경험할 수 있다.
수원만두가 자리한 화성행궁과 팔달문 일대는 수원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관광지다. 최근에는 행궁동 상권까지 활성화되면서 오래된 식당과 카페, 새로운 음식점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변했다.
반세기가 지나도록 같은 지역에서 중국식 만두를 빚어온 수원만두. 화성행궁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이곳은 단순한 만두집을 넘어 수원 구도심의 시간과 화상 음식문화가 함께 남아 있는 노포로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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