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집 교수 “우리말이 K-콘텐츠 경쟁력”김경집 전 가톨릭대 인간학교육원 교수는 8월 1일 공개한 ‘민사네 칼럼 48’에서 형용사와 부사의 풍부한 활용이 정서 표현 능력과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고 주장했다.김 교수는 독일 신경과학자이자 미디어심리학자인 마렌 우르너가 저서 ‘감정사회’에서 제시한 ‘정서 문맹(emotional illiteracy)’ 개념을 소개하며, 감정을 표현하는 어휘가 제한될수록 정서적 성숙과 공감 능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지난 1년 동안 국어사전을 꾸준히 읽으며 다양한 우리말 형용사와 부사를 접한 경험을 소개하고, 사전은 단순히 뜻을 찾는 도구가 아니라 언어와 사고, 감정을 담은 거대한 저장소라고 평가했다.김 교수는 최근 축약어와 이모티콘 중심의 의사소통이 늘어나면서 형용사와 부사의 사용이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독서 인구 감소로 문어에서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어휘가 점차 사라질 가능성을 우려했다.또 우리말의 형용사와 부사, 의성어·의태어는 감정과 감각을 섬세하게 전달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언어적 특성이 한국 콘텐츠와 K-컬처의 경쟁력 형성에도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분석했다.김 교수는 형용사와 부사가 단순한 문장 수식어가 아니라 콘텐츠의 풍미와 표현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양한 어휘를 꾸준히 사용하고 계승하는 것이 정서 문맹 극복은 물론 공동체의 공감 능력과 창의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형용사·부사의 힘과 ‘정서 문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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