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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가지요금’ 오명 벗었나…개선 조짐에도 관광객 체감은 ‘아직’

제주도가 수년간 논란이 된 바가지요금과 고물가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강도 높은 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2026년 현재 기준으로는 “일부 개선은 있었지만 관광객들이 충분히 체감할 수준은 아니다”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제주도는 2025년부터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를 추진하며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대표적인 논란이었던 갈치구이, 흑돼지, 축제 먹거리 등의 가격 개선에 나섰다. 음식점 외부 가격표 공개, 1인 메뉴 확대, 음식 견본 비치, 축제장 바가지요금 신고센터 운영, 현장 단속 강화 등의 대책도 시행했다.

정부도 제주 사례를 전국 관광지로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QR코드를 활용한 신고 시스템 구축과 가격표시제 강화, 부당요금 단속 확대 등이 대표적이다. 제주도는 이러한 대책 시행 이후 외국인 관광객 증가 효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관광객들의 인식은 여전히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제주관광공사의 관광객 실태조사에서는 여행 만족도 가운데 ‘관광지 물가’가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으며, 비싼 음식값과 높은 여행 경비가 대표적인 불만 요소로 조사됐다. 특히 제주의 하루 평균 여행경비는 전국 평균보다 크게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민간 조사에서도 제주 관광 만족도는 반등했지만 ‘물가·상도의’ 평가는 여전히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여행환경 부문에서 가장 큰 약점 역시 바가지요금과 높은 물가로 분석됐다.

실제 지난해와 올해에도 일부 축제장에서 고가 음식 판매 논란이 반복되며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순대볶음 가격 논란을 계기로 제주도는 축제 보조금 감액 등 강력한 페널티 제도까지 도입하며 재발 방지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제주 관광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서는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가격 투명성 확대와 적정 가격 형성, 서비스 품질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결론적으로 2026년 7월 현재 제주도의 바가지요금 문제는 제도와 단속은 이전보다 강화됐고 일부 개선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관광객들이 체감하는 물가 부담과 ‘비싸다’는 이미지는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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