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 드 서초’(서초신동아 재건축) 분양에서 올해 처음으로 청약 가점 만점자가 나왔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용 59㎡C형 2가구 당첨자 2명 모두 청약 가점 84점 만점자로 확인됐다. 청약 가점 만점자가 등장한 것은 지난해 9월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 르엘’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청약 가점 84점은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 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 17점, 부양가족 6명 이상 35점을 모두 충족해야 받을 수 있는 최고 점수다. 사실상 7인 이상 가구가 장기간 무주택 상태를 유지해야 가능한 조건이다.
이번 단지 59㎡ 분양가는 18억원대로 책정됐다. 대출 규제 적용으로 약 4억원 수준의 대출만 가능해 세금과 기타 비용을 포함하면 약 15억원 안팎의 현금이 필요하다.
이 같은 조건을 두고 시장에서는 현실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충분한 자산을 보유한 7인 이상 가구가 15년 이상 무주택 상태를 유지하면서, 당첨 이후 약 25평형 주택에 2년간 거주 의무를 충족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다만 시세 대비 큰 차익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청약 열기는 높았다. 인근 2021년 입주 단지 ‘서초그랑자이’ 전용 59㎡가 올해 1월 35억5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이번 분양가는 약 17억원 낮은 수준이다.
이 같은 기대감으로 지난 1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는 30가구 모집에 3만2973명이 몰리며 평균 109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 민간 아파트 청약 사상 최고 경쟁률이다.
다른 평형에서도 높은 가점이 이어졌다.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59㎡A형은 당첨 가점이 최고 79점, 최저 74점으로 평균 74.45점을 기록했다. 반면 경쟁률이 가장 낮았던 59㎡형은 당첨자 2명 모두 69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6인 가구, 5인 가구, 4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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