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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윤석열 절연’ 선언…보수 재편 신호탄 될까

국민의힘이 전직 대통령 윤석열과의 정치적 결별을 공식 선언하면서 보수 진영 재편 논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일부 언론은 이를 당 정상화의 출발점으로 평가했지만, 다른 쪽에서는 ‘윤 어게인’ 세력 정리가 뒤따르지 않으면 선언의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3월9일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윤석열의 정치적 복귀 요구에 명확히 반대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2024년 12월3일 비상계엄 선포로 국민에게 혼란과 실망을 준 데 대해 다시 사과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당 소속 의원 전원이 이름을 올린 결의문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결의문은 윤석열 사태 이후 계속된 당내 갈등을 정리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윤석열은 계엄 선포 사태로 탄핵과 파면을 거치며 정국의 중심 갈등 요인이 됐다. 헌법재판소는 2025년 윤석열의 계엄 선포가 헌법 질서를 훼손했다고 판단하며 대통령직에서 파면했다.

보수 진영 내부에서는 그동안 ‘윤 어게인’ 세력과의 관계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져 왔다. 특히 일부 강경 지지층과 유튜브 정치세력이 윤석열 정치 복귀를 주장하면서 당 지도부와 갈등이 반복됐다.

언론의 평가는 엇갈렸다.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국민의힘의 결정을 “정상화로 가는 시작”으로 평가하며 당이 새로 태어났다는 인식을 국민에게 줄 정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한겨레는 선언만으로는 진정성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윤석열 지지 성향 정치 유튜버와 강경 지지층을 정리하지 않는 한 실질적 결별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전한길, 고성국 등 ‘윤 어게인’ 성향 인사들과의 관계를 정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실제 윤석열 지지 세력 일부는 당 지도부의 결별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해 왔다.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은 앞서 윤석열과 절연할 경우 지도부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압박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내 갈등을 멈추고 통합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결의문에서는 “과거의 프레임에 묶이거나 당내 갈등을 확대하는 발언과 행동을 중단하고 국민만 바라보겠다”고 밝혔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이번 결의가 선언에 그칠지 실제 노선 변화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중도층 회복을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는 해석도 동시에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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