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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의원 선거, 거리 뒤덮은 정당 색채…‘비주얼 선거’ 부상

일본 중의원(하원)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거리 유세 현장은 정당별 이미지 컬러로 채워지고 있다. 선거운동복과 포스터, 현수막에 각 당의 상징색을 전면에 내세우는 방식이 확산되며 이번 선거가 이른바 ‘비주얼 선거’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빨강, 파랑, 오렌지 등 선명한 색채를 활용한 선거운동이 두드러진다. 거리 유세 비중이 큰 일본 정치 문화에서 정당 색상은 유권자가 소속 정당을 한눈에 구별하도록 돕고, 깃발이나 굿즈를 통해 지지자와의 일체감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집권 자민당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포스터와 정책 전단에서 빨간색을 전면에 내세웠다. 제1야당 입헌민주당과 제3야당 공명당이 함께 창당한 신당 중도개혁연합은 파란색을 기조로 사용하고 있다. 중도개혁연합 측은 ‘넓은 하늘’을 이미지화한 색상이라고 설명했다. 사민당과 일본보수당도 파란색을 상징색으로 채택하고 있다.

일본유신회는 녹색 선거운동복을 착용한 간부들이 눈에 띄며, 국민민주당은 파랑과 오렌지가 조합된 넥타이를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 공산당은 기관지 ‘아카하타’의 명칭처럼 적색을 상징으로 삼고 있고, 레이와신센구미는 핑크색 포스터와 어깨띠를 사용한다. 참정당은 오렌지, 팀미라이는 민트그린을 각각 이미지 컬러로 내세우고 있다.

과거 일본 선거의 대표 색상은 흰색이었다. 청렴을 상징하는 흰 장갑과 흰 어깨띠는 오랫동안 정치인의 기본 차림으로 여겨졌고, 일본 언론에서는 이를 ‘선거의 3종 세트’로 표현해 왔다. 이번 선거에서는 컬러 점퍼와 깃발이 확산되며 전통적인 흰색 중심의 풍경에 변화가 생겼다는 평가다. 다만 정당 간 색상이 겹치는 사례도 있어 이미지 컬러가 장기적으로 정착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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