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난카이(南海)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사망자가 최대 30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희생자 감축을 위한 강력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난카이 대지진은 평균 100~150년 주기로 발생하며, 가장 최근에는 1946년에 일어났다. 일본 학계는 앞으로 30년 이내에 해당 지역에서 규모 8 이상의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을 80%로 예측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시 직접적인 사망자가 최대 30만 명, 간접 사망자도 5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내진 설계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건축물 붕괴 피해를 현재 예상의 50% 수준으로 줄이고, 이를 통해 직접적인 인명피해를 80% 이상 감소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정부는 총 134개 중점 과제를 선정, 앞으로 10년 내로 관련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일본 토목학회는 난카이 대지진 발생 시 경제적 피해가 20년 동안 1,466조 엔(한화 약 1경3,847조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일본 연간 GDP의 2배 이상에 달하는 규모다. 일본 정부의 이번 대책 마련이 실효성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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