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하여 대통령직 사퇴를 강력히 촉구했다.
안 의원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 대통령 퇴진과 질서 있는 변화를 위해 여야가 합의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며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상황에서 내각 총사퇴와 대통령 탈당만으로는 부족하다. 윤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책임지고 스스로 질서 있게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헌정 유린이자 대한민국 정치사의 치욕”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국민이 받은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고 국격은 추락했다. 윤 대통령은 헌정 파괴 시도에 대해 국민께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의원은 “여야 대표가 조속히 만나 거국중립내각 구성과 새로운 정치 일정에 합의해야 한다”고 제안하며, “우리 당이 헌정 질서가 아닌 정권만을 지키려 한다면 당의 미래가 무너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 생중계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후 4일 오전 계엄령을 해제했다. 이와 함께 야6당은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번 사태는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키며, 윤 대통령의 거취와 여야의 합의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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