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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은 AI가, 글은 내가?”… AI 책 쓰기, 초보자가 ‘완주’에 실패하는 이유

– 책 쓰기 초보자들의 흔한 착각, “원고 집필 고집하다 흐름 놓쳐” – 전문가 제언 “A4 50~70매 분량의 ‘작은 책’부터 완성하는 경험 필수”

최근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야심 차게 책 쓰기에 도전했다가 원고를 완성하지 못하고 중도 포기하는 사례 또한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 AI 활용에 대한 ‘잘못된 접근 방식’과 ‘과도한 목표 설정’을 꼽는다.

◆ “뼈대는 AI가 잡아줬는데…” 막상 글이 안 써지는 이유

AI 책 쓰기 컨설팅 현장에서는 흥미로운 패턴이 발견된다. 대다수 예비 작가들이 기획안과 목차 구성은 AI에게 맡기면서도, 정작 가장 중요한 ‘본문 집필’은 스스로 해결하려 한다는 점이다. “글쓰기 실력을 늘리고 싶다”거나 “AI에게 피드백만 받으면 충분하다”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이는 책 쓰기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에게 매우 험난한 과정이다. 블로그 포스팅이나 짧은 에세이 한두 편을 쓰는 것과, 책 한 권의 호흡을 긴밀하게 유지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작업이기 때문이다.

한 출판 전문가는 “책 쓰기는 자신만의 규칙을 세우고, 구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각 장(Chapter)의 톤 앤 매너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 고도의 작업”이라며,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턱대고 덤비면 글의 방향이 흔들리고 결국 집필 의욕마저 꺾이게 된다”고 지적했다.

◆ 해법은 ‘작은 성공’… “AI와 함께 A4 50페이지부터”

그렇다면 AI 시대, 현명한 작가 데뷔 전략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처음부터 두꺼운 단행본을 목표로 삼기보다, **’작고 가벼운 책’**으로 시작할 것을 권한다.

추천되는 분량은 A4 용지 기준 50~70페이지 내외다. 이 정도 분량은 부담 없이 전체 구조를 파악하기에 적합하며, 무엇보다 AI와의 협업 감각을 익히기에 최적이다. 기획뿐만 아니라 집필 과정 전반에서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AI가 어떤 부분에서 유용한지, 어떻게 질문(프롬프트)해야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지 ‘체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첫 책 완성이 진짜 글쓰기의 시작”… 실전 과정 주목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이론보다는 ‘완성’에 초점을 맞춘 교육 과정도 등장했다. 이번에 개설된 **<AI 책쓰기: 실전편-5회과정>**은 바로 이 ‘작은 성공’을 목표로 한다.

이 과정은 수강생들이 A4 50~70페이지 분량의 책을 AI와 함께 실제로 완성해보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거창한 이론 공부보다는, 한 권의 책을 끝까지 마무리는 ‘성취감’과 ‘실전 감각’을 배양하는 데 주력한다.

해당 강좌 관계자는 “첫 번째 책을 완성해보는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그 경험이 자산으로 쌓여야 비로소 두 번째 책부터 ‘나만의 진짜 책 쓰기’가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AI라는 강력한 도구를 쥐고도 망설이고 있다면, 이제 욕심을 내려놓고 ‘작은 책’부터 시작해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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