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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무색해진 서울 집값, 3주 만에 상승폭 반등

서울 아파트값이 41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다시 상승폭을 키웠다. 정부의 10·15 부동산대책 시행 이후 3주간 둔화되던 매매 상승률이 이번 주 들어 반등했고,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상승세도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3주(17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17%에서 이번 주 0.20%로 0.03%포인트 뛰었다. 이는 지난해 40주를 넘어서는 41주 연속 상승 기록으로, 2020년(85주), 2017년(59주), 2014년(52주)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장기 상승 흐름이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0.5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성동구(0.43%)와 용산구(0.38%)가 뒤를 이었다. 양천구(0.34%), 동작구(0.30%), 영등포구(0.26%), 강남구(0.24%)도 오름세가 이어졌다. 상승폭을 키운 자치구는 15곳으로 한주 전보다 10곳 증가했다. 관망세가 여전하지만 재건축 기대감이 큰 지역과 정주여건이 우수한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어진 영향이다.

강남구는 한주 사이 상승률이 0.13%에서 0.24%로 확대됐고, 양천·용산은 0.07%포인트, 성동·송파는 0.06%포인트씩 상승폭을 넓혔다. 반면 동작구는 0.38%에서 0.30%로 둔화됐으며 중구·마포구도 상승세가 약해졌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0.11%, 인천 0.04%가 상승했다. 경기에서는 분당(0.47%), 용인 수지(0.42%), 의왕·광명(0.38%)이 두드러졌고 화성(0.36%), 과천(0.35%) 등도 오름세를 유지했다. 전국적으로는 상승지역이 지난주 105곳에서 이번 주 107곳으로 늘었다. 전세시장 역시 매물 부족 여건 속에서 서울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초구(0.32%), 송파·강동구(0.28%), 양천구(0.24%), 영등포구(0.22%)의 전세값이 상승했다. 인천·경기(0.11%), 세종(0.37%)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세매물 부족, 학군지·역세권 선호, 재건축 기대감 등 수요 중심 요인이 결합되면서 정부 대책에도 불구하고 매매·전세 시장 모두 상승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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