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유엔총회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선거에서 한국을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 임기의 이사국으로 선출했다.
이로써 2025년 한국은 안전보장이사회, 경제사회이사회, 인권이사회 등 유엔의 3대 주요 기구에서 동시에 활동하게 된다.
이번 선거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배정된 5개의 이사회 자리를 두고 한국, 키프로스, 마셜제도, 카타르,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6개국이 입후보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한 나머지 5개국이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한국은 총 190개의 투표참가국 중 161개국의 지지를 얻어 6개국 중 4위로 당선됐다.
외교부는 이사국 당선 직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이번 당선은 우리나라가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중시하는 기조하에 그간 국내외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해 기울여온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긍정적인 평가이자, 외교부 본부와 재외공관을 통한 적극적이고 전방위적인 외교 교섭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는 앞으로 3년간 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서 북한 인권 문제를 포함한 주요 국제 인권 문제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이사국 선출로 한국은 국제 무대에서 인권 분야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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