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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포티 패션’, 젊음의 상징일까 세대 갈등의 불씨일까

40대 남성층을 지칭하는 신조어 ‘영포티(Young Forty)’가 패션과 세대 담론의 경계선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영포티’는 문자 그대로 ‘젊은 40대’를 뜻하지만, 최근엔 ‘나이에 맞지 않게 젊은 문화를 과하게 따라 한다’는 부정적 의미로 변질돼 사용되는 추세다.

한때 세련된 중년의 자기관리형 소비자로 긍정적으로 여겨졌던 이 단어는, 최근 들어 2030세대가 40대의 패션 스타일을 비판하거나 풍자하는 표현으로 확산됐다.

대표적인 영포티 브랜드로는 스투시(Stüssy), 슈프림(Supreme), 우영미(Wooyoungmi), 솔리드옴므(Solid Homme) 등이 꼽힌다. 모두 20대 중심의 스트리트 감성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다.

전문가들은 영포티 현상에 대해 ▲스타일과 연령대의 괴리 ▲과시적 소비 이미지 ▲세대 갈등의 상징화 ▲과거 유행 이미지 등 복합적인 요인이 얽혀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중년층이 스트리트 브랜드를 과도하게 소비할 경우 ‘젊음을 돈으로 산다’는 시선이 따르며, 2030세대는 이를 세대 간 ‘감각의 단절’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또 일부 브랜드의 경우 이미 한때의 유행이 지난 스타일로 인식돼, 중년층이 이를 착용하면 ‘시대착오적’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패션 전문가들은 “40대는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 자신에게 맞는 품격 있는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로고가 과도하게 드러나는 의류보다는 절제된 디자인을 선택하고, 스트리트 브랜드는 전체 착장보다는 액세서리나 포인트 아이템 정도로만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결국 영포티 논란의 본질은 ‘젊음을 흉내 내는가, 아니면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가’에 달려 있다. 패션은 세대를 넘어 자기 정체성을 드러내는 수단이지만, 시대 감각을 잃지 않는 ‘나이 듦의 미학’이야말로 진정한 스타일의 완성이라는 점이 강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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