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의 새 주한대사로 부임한 코조 최(Kojo Choi) 대사가 한국에 공식 부임하며 “두 어머니의 나라를 잇는 사명으로 한국 땅을 다시 밟았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나를 낳은 나라, 가나는 나를 길러준 나라”라며 “두 나라를 잇는 형제애와 협력의 시대를 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 대사는 가나 대통령 예방 후 임명장을 받고 서울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는 “이 순간이 마치 K-드라마의 한 장면 같다”며 “가나와 한국이 신뢰와 파트너십 속에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부임에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에서의 임기 동안 아프리카 전통의상인 화려한 왁스·타이다이 셔츠와 ‘켄테(Kente)’로 만든 나비넥타이를 공식 복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나비넥타이는 “두 나라의 우정을 상징하는 나비의 날갯짓”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 도착 직후에는 한국아프리카재단 이사장과 가나 외교관들이 그를 맞이했다. 최 대사는 “대통령의 따뜻한 인사를 한국에 전했다”며 “가나를 대표하는 외교관으로서 한국 내 아프리카 이해를 넓히고 양국 경제·문화 교류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진짜 여정이 시작됐다. 믿음과 소명, 그리고 협력의 여정이다. 가나를 자랑스럽게 하는 사명을 다하겠다”며 “츠보이(Tsoboi·가나어로 ‘함께 나아가자’는 뜻)”라는 인사로 소회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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