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실질금리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우에다 총재는 3일 오사카 경제 4단체가 공동 주최한 간담회에서 “경제와 물가가 전망대로 흘러간다면 정책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라며 “예단을 갖지 않고 적절히 판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은행이 지난해 3월 마이너스 금리를 17년 만에 해제한 이후 이어온 통화정책 정상화 흐름을 재확인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일본은행은 2024년 7월 기준금리를 0∼0.1%에서 0.25%로, 2025년 1월에는 0.5%로 올린 뒤 약 8개월 동안 동결해왔다. 그럼에도 물가 안정 목표와 경기 상황을 감안할 때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시그널을 보낸 셈이다.
우에다 총재는 미국 경제와 관련해서는 “관세의 부정적 효과가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며 “문제는 그 영향이 언제, 어떤 형태로 드러날지”라고 언급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일본의 실질금리가 여전히 주요국 대비 낮은 만큼, 엔화 약세와 자본 유출 압력을 줄이기 위한 정책 대응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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