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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세워진 고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공적비, 지역사회 공헌 기린다

고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는 공적비 제막식이 지난달 29일 경북 포항 북구 홍해읍 덕실마을에서 성대히 열렸다.

이번 공적비 건립은 ‘이상득 국회부의장 공적비 건립추진위원회’의 주도로 진행되었으며, 행사에는 이 전 부의장의 가족을 비롯해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공적비는 고인의 고향인 덕실마을 내 경주 이씨 재실 ‘이상재’ 앞에 세워졌다. 이 전 부의장은 지난 10월 23일 향년 89세로 별세했으며, 그의 생애와 업적은 국가와 지역사회에 깊은 발자취를 남겼다.

1935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고인은 포항 동지상고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1961년 코오롱 그룹에 입사, 대표이사까지 오르며 ‘샐러리맨 신화’의 대표 주자로 꼽혔다. 또한 동생인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한 ‘흙수저 신화’의 상징으로 불리기도 했다.

정치인으로서 그는 1988년부터 2012년까지 영일·울릉선거구와 포항남구·울릉선거구에서 6선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국회부의장, 최고위원 등 주요 직책을 맡았다. 특히 영일만항 건설, KTX 포항노선 및 동해중부선 개설 등 포항의 핵심 인프라 사업들을 추진하며 지역 경제 성장을 견인했다. 이 외에도 포항∼대구 고속도로와 영일만대로,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큰 기여를 했다.

정치 은퇴 후에는 자원외교에 힘쓰며 남미와 아프리카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했다. 리튬 개발 협의를 위해 다섯 차례나 볼리비아를 방문한 것은 그의 대표적인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공원식 공적비 건립추진준비위원장은 “고 이 부의장은 국가와 포항의 발전에 초석을 다졌다”며, “그의 공적을 기리고 후세에 전하기 위해 공적비를 세웠다”고 밝혔다.

이번 공적비는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고인의 업적을 기억하고 후대에 전하는 상징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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