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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한인총연합회 정성규 회장, 3년의 성과와 남은 과제

재독한인총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정성규 회장은 지난 3년간 약 5만 명에 달하는 독일 동포사회의 대표로 활동했다. 연임에 성공한 그는 한인회 간 연대 강화, 문화·복지 캠페인 확대를 통해 동포 사회의 정체성을 지켜내는 데 힘을 쏟았다. 광복절 기념식, 차세대 우리말 겨루기 대회, 신년사 발표, ‘행복 쌀 나누기’ 같은 복지 사업은 그가 주도한 대표적 활동으로 꼽힌다.

특히 정 회장은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에 대한 예우 문제를 꾸준히 제기해왔다. 2020년 제정된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 지원 및 기념사업에 관한 법률」이 이들의 공적을 기리는 계기가 되었지만, 실제 생활 지원과 의료 복지 혜택은 체감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그는 정부와 국회, 대통령실에 ‘국민제안서’를 제출하고, 동포 서명운동을 통해 제도 개선을 촉구해왔다.

그러나 해당 법은 기념사업 성격이 강하고, 의료·주거·생활 보조 등 실질적 예우 조항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최근 국회에서 개정안이 발의되기도 했지만 회기 종료로 폐기되는 등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정 회장은 동포사회의 연대와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단체 차원의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서명운동, 여론 조성, 정부·국회와의 직접 소통을 통해 목소리를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고령의 1세대뿐 아니라 2세, 3세 동포들도 조직 속에서 역할을 확대해 세대 간 연결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는 명확하다. 예산 확보와 시행 규칙 구체화, 행정 절차의 투명성, 의료·주거 지원 등 실질적 복지 확대가 시급하다. 아울러 파독 근로자들이 단순히 과거의 상징이 아니라 현재에도 노령화와 생활고를 겪는 존재임을 사회적으로 알리는 활동도 이어져야 한다.

정 회장은 지난 3년간 성과를 기반으로, 이제는 실질적 혜택을 동포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보완을 끌어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동포사회의 결집과 한국 정부의 책임 있는 이행이 향후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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