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올해 처음으로 말라리아 원충이 채집 모기에서 확인됨에 따라 19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지난 6월 20일 주의보가 내려진 이후 두 달 만에 경보가 전국 단위로 확대된 것이다.
원충 검출로 경보 격상
질병청은 최근 조사에서 말라리아 매개 모기인 얼룩날개모기류에서 삼일열 말라리아 원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 강화군, 경기 파주·연천·고양·양주·김포, 강원 양구·화천 등 8개 지역에 국한됐던 경보가 전국으로 확장됐다.
모기 개체수 증가 영향
당국은 매년 4~10월 서울·인천·경기 북부·강원 등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합동 감시를 실시한다. 올해 모기 개체수는 전년 대비 54.4% 줄었으나, 장마철인 7월 말 집중호우로 인해 31주차에는 평년보다 46.9%, 전년 동기보다 24.1% 증가했다. 원충이 검출된 것도 이 시기 강원 양구에서다.
환자 발생 현황
올해 들어 지난 13일까지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37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3명보다 18.8% 감소했다. 군집사례 역시 16건으로 작년 22건에 비해 줄었다. 군집사례는 동일 지역 내 14일 이내, 1㎞ 이내에서 2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한 경우를 뜻한다.
예방 수칙 강조
질병청은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4~10월 야간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할 경우 긴 옷 착용과 모기 기피제 사용을 당부했다. 또 모기에 물린 뒤 오한·발열·발한이 48시간 주기로 반복되고 두통·구토·설사 등이 동반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밝혔다.
말라리아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재발할 수 있는 만큼,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을 끝까지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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