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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전에 처음 새겨진 한국계 여성, 스테이시 박 밀번

미국에서 한국계 여성이 등장한 최초의 동전이 8월 11일부터 시중에 유통된다. 주인공은 장애인 인권운동가 스테이시 박 밀번(1987~2020)으로, 미국 조폐국의 ‘아메리칸 위민 쿼터스 프로그램’ 19번째 헌정 인물로 선정됐다.

서울에서 주한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밀번은 선천성 근이영양증을 앓으면서도 청소년 시절부터 장애인 인권운동에 뛰어들었다. 16세에 노스캐롤라이나주 장애인 관련 위원회에서 활동을 시작했고, 20세이던 2007년에는 주법 제정에 기여해 10월을 ‘장애인 역사 및 인식의 달’로 지정하도록 만들었다.

대학 졸업 후 장애인 권리 운동의 중심지였던 캘리포니아 베이 지역으로 이주한 그는 ‘장애인 정의 문화 클럽’을 설립, 장애인 중에서도 유색인종, 이민자, 성소수자, 노숙인 등 교차적 소외계층의 권익 신장을 위해 활동했다. 2014년에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지적장애인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돼 정책 자문 역할도 수행했다.

신장암 투병 중에도 활동을 이어가던 그는 2020년 5월 19일 수술 합병증으로 33세의 젊은 나이에 별세했다. 미국 조폐국은 그를 “리더이자 비전가, 해결사이며, 젊음과 헌신으로 장애인 정의를 위해 싸운 열정적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쿼터 동전 뒷면에는 관객을 향해 손을 드는 밀번의 모습이 새겨졌으며, ‘DISABILITY JUSTICE’와 ‘STACEY PARK MILBERN’이라는 문구가 함께 담겼다. 이 동전은 연방준비은행을 통해 미국 전역에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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