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중심으로 러시아의 미사일 및 드론 공습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교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은 20일 교민들에게 안전 공지를 발송하며 경계심을 높였다.
대사관은 공지에서 “우크라이나 내 민간 기반 시설의 파괴와 민간인 사상자 발생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불가피한 사유로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국민들은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공습경보 발령 시 대피소로 신속히 이동하고, 현지 안전 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대사관은 교민들에게 상시 연락 체계를 유지하며 특이 동향 발생 시 즉각 보고할 것을 요청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한국인은 약 100여 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주우크라이나 미국 대사관은 대규모 공습 가능성을 경고하며 대사관 폐쇄와 직원 대피를 결정했다. 그러나 한국 대사관은 현재 별도의 폐쇄 조치 없이 필수 인원 중심으로 운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우크라이나 대사관은 현지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우방국 대사관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필요 시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신속히 취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우크라이나 전황 악화로 인한 교민 안전 문제가 다시 한번 부각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한국 대사관은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교민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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