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첫날, 항주 호변촌 임시정부 청사 방문
김철균 도산아카데미 원장이 이끄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역사 탐방 투어 첫 일정이 7월 19일 중국 저장성 항주(杭州) 호변촌에 위치한 옛 임시정부 청사 방문으로 시작됐다. 이번 투어는 일제강점기 대표적 항일 의거인 윤봉길 의거(1932년 4월 29일)를 계기로 상하이에서 항주로 임시정부가 이전한 역사적 현장을 직접 답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자 30여 명은 이날 오전 항주 서호 인근 호변촌 임시정부 청사에 모여 도산 안창호 선생 및 임시정부 요인들이 머물렀던 건물을 둘러봤다. 안내를 맡은 김철균 원장은 “윤봉길 의거 이후 임시정부가 상하이에서 항주로 거처를 옮기며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독립 의지와 연대 덕분”이라며 “현장에서 당시 선열들의 결연한 의지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변촌 청사는 1932년 6월부터 약 1년간 임시정부 주요 실무가 이뤄진 곳으로, 내부에는 간이 집무실과 숙소, 회의 공간이 남아 있다. 투어단은 발굴·복원된 원형 벽돌과 가구 배치를 살핀 뒤 인근 항주 역사박물관을 방문해 임시정부의 활동 기록과 유물 전시를 관람했다.
김 원장은 “해외 독립운동사의 중요한 전환점이 된 항주 시기를 조명함으로써 우리 역사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투어는 앞으로 상하이·충칭 등 임시정부 주요 거점을 순회하며 5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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