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제47차 회의에서 금강산이 문화 및 자연유산으로 정식 등재됐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심의 과정에서 금강산의 탁월한 경관과 생태·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두 분야 모두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금강산은 내금강·외금강·해금강으로 구분되며, 화강암으로 이뤄진 1만2000여 개 봉우리와 기암괴석, 수려한 폭포와 담소, 호수 등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특히 조선시대 사찰 터와 불상, 돌조각 등 풍부한 문화유산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 자연미와 인류문화가 어우러진 경관을 보여준다.
이 지역에는 한대·온대·아열대 식생이 공존하는 다양한 생물상이 서식해 생태적 보전 가치가 높다. 비로봉·노적봉 등 주요 봉우리는 사계절마다 색다른 풍광을 선사하며, 청량한 대기와 맑은 물 역시 금강산의 특유한 매력으로 평가받아 왔다.
이번 등재로 금강산은 조선고분군과 개성역사유적지구에 이은 북한의 세 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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