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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반포는 방배”…평당 1억 돌파하며 신흥 부촌 입지 다져

서울 서초구 방배동이 강남 대표 부촌 반포동의 자리를 위협하며 ‘포스트 반포’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비사업을 통한 대규모 신축 단지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며 시세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일부 단지에서는 평당(3.3㎡당) 1억원을 돌파하는 사례까지 등장했다.

방배동은 오랫동안 고급 빌라촌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 몇 년간 정비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고급 아파트촌으로 빠르게 변모 중이다. 대형 건설사의 하이엔드 브랜드가 집결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단지는 방배5구역을 재건축한 ‘디에이치 방배’로, 최고 33층 29개 동, 총 3,064가구 규모다. 내년 9월 입주 예정인 이 단지의 전용 84㎡ 입주권은 지난 3월 34억원(22층)에 거래되며 평당 1억원을 넘겼다. 반포에서도 일부 초고가 단지에서나 가능한 가격대다.

입주 5년차인 ‘방배그랑자이’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전용 74㎡가 27억원(14층)에 거래됐고, 고층 전용 84㎡의 호가는 36억원까지 올라있다.

방배동 전역에 걸친 재건축 움직임도 활발하다. 방배6구역 ‘래미안 원페를라’는 올해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고, 방배13·14구역, 신동아, 삼호3차 등도 철거를 완료했거나 공사 착수 단계다. 향후 △포레스트자이(13구역) △르엘(14구역) △오티에르(신동아) △디에이치 르피크(삼호3차 12·13동) 등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방배7구역, 15구역, 신삼호도 시공사 선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일부 사업장은 조합 갈등 등으로 표류 우려도 있다. 방배신삼호아파트는 조합장 해임과 시공사 재입찰을 둘러싼 내부 대립으로 일정이 지연되고 있으며, 현재 HDC현대산업개발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돼 총회 재추진 중이다.

향후 재건축을 통해 방배동에는 약 1만3,000가구 규모의 신축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강남권에서도 드물게 대규모 정비사업이 집중된 지역으로, 디에이치·자이·래미안 등 프리미엄 브랜드가 들어서며 고급 주거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주거 인프라도 주목된다.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강남 접근성이 높아졌고,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과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도 예정돼 있다. 서울고, 서문여고 등 명문 학군이 밀집해 교육 수요도 뒷받침된다.

부동산 시세도 명확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방배동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약 22억원으로, 1년 전 대비 10% 이상 올랐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매매는 제한돼 있지만, 실거래가와 호가 모두 강세다.

전문가들은 방배동이 단기 투기보다 실거주와 브랜드 선호 수요가 높은 지역이라며, 반포와 함께 강남권 정비사업의 쌍두마차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방배동은 더 이상 반포의 그림자가 아니라, 새로운 고급 주거지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하이엔드 브랜드의 대단지가 밀집되면서 강남 부촌 구도에 중대한 변화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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