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특사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내정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정치권에서 “또다시 OB(올드보이)들에게 의존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7일 여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김종인 전 위원장과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미국 파견 특사로 선정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미 대통령실로부터 특사직 요청을 받았으며, 사실상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은 보수와 진보를 넘나들며 정치권에 오랜 영향력을 행사해 온 인물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대외 정책을 펼치면서 신선한 인재 발굴 대신 정치권 원로에게 다시 손을 내민 것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김 전 위원장은 분명 경험이 많지만, 새로운 비전이나 활력보다는 과거의 관행적 접근법으로 외교를 접근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요국 특사에 또다시 OB를 중용하는 것은 이 대통령이 강조해온 ‘새로운 정치’와는 거리가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미국 특사단은 한미 정상회담 일정 조율, 관세 협상 등 긴급한 현안들을 다룰 예정이다. 그러나 야당은 “새로운 시대적 요구와 글로벌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젊고 역량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의 인선에 비판적이다.
대통령실은 현재 미국 외에도 약 10여 개국에 대규모 특사단을 보낼 계획이며 추가 인선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특사 인선을 둘러싼 OB 의존 논란은 당분간 정치권에서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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