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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의 사인에 담긴 숨은 메시지…대통령 사인에도 개성 뚜렷

유명인들의 친필 사인은 팬들에게 소중한 의미를 갖지만, 정치인의 사인은 그 이상이다. 그 안에는 정치인의 개성과 철학, 때로는 정치적 메시지까지 함축돼 있다.

역대 대통령들의 사인을 보면 시대와 인물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단호하고 직선적 필체를 써 강력한 리더십과 권위주의적 성격을 드러냈다. 반면 김대중 전 대통령은 부드럽고 둥근 필체로 화합과 통합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최근의 윤석열 대통령은 굵고 힘찬 획으로 결단력 있는 성격을 표현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은 단정하고 반듯한 필체를 통해 신중하고 안정적인 이미지와 연결되기도 했다.

정치인의 사인은 선거 시기 홍보나 소통 도구로도 자주 활용된다. 사인을 통해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는가 하면, 정책 방향이나 가치관을 담은 메시지를 은연중에 표현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정치인의 사인은 본인의 정치적 철학과 인간성을 드러내는 또 다른 ‘언어’라 할 수 있다”며, “사소한 선 하나에도 정치적 메시지가 담길 수 있어 유권자와의 소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사소해 보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정치인의 친필 사인. 국민과 역사 앞에 남겨진 작은 글씨 속에 정치인의 삶과 철학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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