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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옵티칼 고공농성 526일 만에 국회 청문회 길 열린다

세계 최장기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들의 고용승계 문제 해결을 위한 국회 청문회가 개최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된 국민청원이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국회 상임위원회로 회부되기 때문이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16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고용승계 청문회 개최 요구에 대해 총 5만 1,224명의 동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회는 해당 청원을 상임위원회로 넘겨 공식 논의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청원인은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들이 자발적으로 하늘로 올라간 것이 아니라 일방적인 해고로 내몰린 것”이라며, “긴 투쟁으로 인권 침해까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노동자들이 더 이상 하늘로 향하지 않도록 국회가 직접 나서 해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일본 니토덴코 그룹의 한국 자회사로, 지난 2022년 10월 구미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뒤 공장 재건 대신 청산 절차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회사는 노동자들에게 희망퇴직을 요구했으며 이를 거부한 노동자들은 해고됐다.

이후 니토덴코의 또 다른 한국 자회사인 한국니토옵티칼이 기존 생산 물량을 대신 맡아 생산하고 있으며, 신규 인력까지 고용 중이다. 그러나 해고된 노동자들의 고용승계 요구는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이에 민주노총 금속노조 박정혜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수석부지회장은 지난해 1월부터 526일째 불탄 공장 옥상에서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박 부지회장은 “기업은 이윤만 챙기고 노동자 고용은 책임지지 않는 ‘먹튀’ 구조가 한국 사회의 부조리한 현실”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특히 그는 “외국 기업이 진출할 때는 각종 세제 혜택과 무상 토지 임대 등 특혜를 받지만, 정작 철수하거나 사업 방침을 변경할 때 노동자들의 생존권에 대해서는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법적 장치를 마련해 달라”고 국회에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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