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중심으로 135㎡ 초과 대형 아파트 품귀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로 인한 강남권 집중화가 한층 심화되고 있다. 대형 평형에 대한 ‘똘똘한 한 채’ 선호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중심으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시장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서울의 135㎡ 초과 대형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68% 상승해 주요 평형대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최근 18주 연속 지속 중이며, 특히 강남3구에서는 연일 신고가 거래가 나타나는 상황이다.
대형 평형 아파트의 희소성은 앞으로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 부동산114의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올해 입주 예정 물량은 3만 7,681가구이지만, 2026년과 2027년의 입주 물량은 각각 9,640가구와 9,573가구로 급격히 감소한다. 특히 85㎡ 초과 대형 평형은 내년 입주 물량이 단 1,068가구에 불과해 수요와 공급 불균형은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지방 부동산 시장은 공급 과잉과 인구 감소로 인한 침체가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일부 지방 도시에서는 실거래가 실종되는 등 ‘일본형 저성장·저가격’ 상태로 진입하는 지역도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울, 특히 강남 대형 평형의 희소성과 투자 집중이 시장 양극화를 초래하고 있다”며 “공급 확대가 실질적인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면 시장 불균형은 해소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서울 대형 평형 중심의 공급 확대와 지방의 권역별 맞춤형 주거 정책, 도시 재생 사업의 추진 등이 필요한 대책으로 꼽힌다. 정부와 지자체가 금융 및 세제 인센티브와 같은 종합적 대응을 마련하지 않으면 양극화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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