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민이 한 해 동안 직접 부담하는 의료비가 처음으로 100만원을 넘어서며 최근 3년 사이 33%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5일 발표한 ‘2022년 한국의료패널 기초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가구당 직접 부담한 의료비는 평균 297만1천911원이었으며, 개인별로는 연간 103만5천411원에 달했다. 이는 2021년에 비해 각각 약 8% 증가한 수치다.
개인 의료비 부담은 지난 2019년 78만원에서 불과 3년 만에 33.2%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는 진료와 처방약 등 공식 의료비뿐만 아니라 일반의약품·의료기기 구매비용, 간병비와 교통비 등 비공식 의료비 및 비의료 비용이 모두 포함된다.
특히 소득에 따라 의료비 지출 규모는 크게 차이났다. 2022년 소득 상위 20%(5분위)는 연평균 398만5천원을 의료비로 지출해 소득 하위 20%(1분위)의 178만9천원보다 2.2배 더 많았다.
가계 의료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민간의료보험 가입도 늘고 있다. 2022년 기준 가구의 82.6%가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했고, 가입 가구의 평균 보험 수는 4.9개에 달했다. 월평균 보험료는 29만8천원이었다. 이는 2019년 가입률(78.5%)과 보험 수(4.2개) 대비 증가한 결과다.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한 가장 큰 이유는 “불의의 질병·사고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88.3%)였으며, “국민건강보험 보장성 부족”(37.6%)이라는 응답도 많았다. 한편, 의료기관에서 환자의 실손보험 가입 여부를 미리 확인한 사례가 있다는 응답은 17.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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