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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깜짝 방한…美 사모펀드 자문 역할로 산은·하나·농협 고위급과 회동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사모펀드 아이스퀘어드캐피탈(I Squared Capital)의 자문위원 자격으로 방한해 한국의 주요 금융 인사들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1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아이스퀘어드캐피탈 주최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하나은행 및 NH농협은행 부행장 등 국내 주요 금융기관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스퀘어드캐피탈은 2012년 설립된 미국의 사모펀드로, 에너지·운송·통신 등 글로벌 인프라 투자에 특화돼 있으며, 현재 4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는 이미 35억 달러를 투자했고, 2027년까지 추가로 50억 달러를 집행할 계획이다. 서울 사무소 개설도 예정돼 있다.

이번 행사에는 클린턴 전 대통령 외에도 아이스퀘어드캐피탈 창립자인 사덱 와바(Sadek Wahba)도 함께 참석했다. 와바는 바이든 행정부의 국가 인프라 자문위원 출신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방한에 앞서 일본을 거쳐 입국했으며, 20일 저녁에는 싱가포르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클린턴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방한을 두고 일부 극우 인사들이 정치적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미국의 보수 논객 로라 루머는 그가 한국 대선을 16일 앞둔 시점에서 방한한 것에 대해 “모금 행사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특히 클린턴이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의 자택에서 비공식 회의를 가질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MBK 측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과 인사동 등을 둘러보며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 SNS에 다수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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