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2·3 비상계엄’ 발동에 대해 거듭 정중히 사과했다.
김 후보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께 진심으로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며 “경찰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극한의 국가적 위기가 아니라면 대통령의 헌법상 비상대권이라 하더라도 계엄령 발동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는 “계엄으로 인해 국민들께서 크나큰 고통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제가 만약 미리 이 사실을 알았더라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계엄 발동은 안 된다’고 설득하고 반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후보는 “지방 유세 중 만난 상인들이 계엄령 이후 장사가 더 안 된다고 호소하고 있다”면서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계엄도 체감경기 악화의 원인 중 하나”라고 인정했다.
김 후보는 “생활이 어려워진 서민들과 국론 분열로 마음이 무거운 국민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앞서 지난 12일에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계엄으로 국민께 고통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첫 번째 사과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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