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학생운동과 80년대 노동운동의 중심에서 ‘혁명가’로 불렸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되며 2025년 대권에 도전한다.
김 후보는 5월 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전 대표를 누르고 당의 대통령 후보로 확정됐다. 그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이재명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를 구축하겠다”며 ‘반(反) 이재명’ 전선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1951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경북고를 거쳐 서울대 경영학과에 진학했다. 대학 시절부터 박정희 정권 반대 투쟁에 적극 참여하며 운동권 핵심 인물로 부상했고, ‘민청학련 사건’ 등으로 제적과 수배를 반복했다.
그는 1980년대 위장취업 1세대로 노동운동에 뛰어들어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인천 5·3 민주항쟁 주도 혐의로 2년 6개월 옥고를 치렀다. 당시 혹독한 고문에도 불구하고 동료 심상정 전 의원의 행방을 끝내 밝히지 않아 운동권 내에서 ‘전설적 인물’로 불렸다.
1990년 민중당 창당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시작했으나 민중당의 해산을 겪으며 현실 정치의 벽을 체감했다. 이후 1994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제안으로 민주자유당에 입당해 경기 부천 소사에서 국회의원으로 내리 3선을 했다. 2006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돼 2010년 재선에 성공했다.
2016년 대구 수성갑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총리에게 패한 후 정치적 시련을 겪었으나,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경제사회노동위원장과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내며 재기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이후 강경한 입장으로 보수 지지층 결집의 중심 인물로 부상했다. 김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과 함께 ‘강성 보수’의 대표로서 범보수권 결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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