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이 김문수와 한동훈 후보 간 최종 양자 대결 구도로 압축됐다. 두 후보는 29일 열리는 마지막 토론회를 거친 뒤 이틀간 당원 투표(50%)와 국민여론조사(50%)를 통해 다음 달 3일 최종 후보를 가린다.
이번 결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에 대한 입장을 둘러싸고 갈라진 당내 갈등 구도를 재확인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반탄핵 성향인 김문수 후보와 찬탄핵 입장인 한동훈 후보가 맞붙으며, 계엄 책임론과 본선 경쟁력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예고된다.
김문수 후보 측은 경선 탈락 후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후보 지지층과 당내 반한동훈 정서를 지닌 당원들의 결집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유상범, 김대식, 백종헌 의원 등 홍 캠프 출신 인사들과 원외당협위원장 53명이 오는 30일 김 후보 지지 선언에 나설 예정이다. 김 후보 측은 한동훈 후보를 윤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배신자’로 규정하며 강력한 당심 결집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반면 한동훈 후보는 안철수 후보 지지층의 이동을 기대하고 있다. 안 후보가 4강에 진입함으로써 탄핵 찬성 성향의 중도층 영향력이 확인됐다고 보고, 결선에서도 중도층 표심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 후보 측은 구도를 ‘찬탄-반탄’ 대결이 아닌 ‘쇄신-구태’ 프레임으로 재구성해 김 후보를 과거 회귀 세력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편 두 후보 모두 안철수 후보를 향한 지지 요청에 나설 가능성도 커졌다. 홍준표 후보는 경선 탈락과 함께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정계 은퇴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문수 후보는 경제 및 청년 정책으로 중도 확장을 노리고 있으며, 한동훈 후보는 국방과 안보 공약으로 보수층 선명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번 결선은 당심과 민심이 5대5로 반영되는 만큼 양측 모두 상대 진영 표심을 겨냥한 적극적인 구애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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