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단체들이 4월 12일 문양목 지사의 유해 봉환을 앞두고 지사가 안장된 맨티카 파크뷰 공원(캘리포니아주 맨티카시)을 찾아 참배했다.
문 지사는 을사늑약 이후 미국으로 망명해 190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대동보국회를 결성하고 회장을 맡아 항일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이 단체는 친일 인사였던 미국 국무부 고문 스티븐스를 규탄하는 활동을 벌였고, 단체 일원이었던 장인환이 스티븐스를 저격한 사건도 발생했다. 이후 대동보국회는 국민회와 통합해 대한인국민회로 발전했고, 문 지사는 총회장을 역임하며 군인 양성 운동에도 앞장섰다. 그는 1940년 향년 71세로 별세해 부인과 함께 맨티카에 안장됐다.
한국 정부는 1995년 문 지사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고, 2024년부터는 유해 봉환 절차가 본격 추진되고 있다.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총영사 임정택)과 북가주 주요 한인단체들은 이날 참배 행사에서 유해봉환의 원활한 진행을 기원했다. 김한일 샌프란시스코&베이지역한인회장, 정경애 이스트베이한인회장, 이모나 새크라멘토한인회장, 박희례 몬트레이한인회장, 최점균 민주평통 SF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홍일 변호사는 문 지사의 유해가 오는 8월 12일 대한민국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행사 후 새크라멘토로 이동해 생존 애국지사 이하전 선생의 자택을 방문했다. 이하전 지사는 일본 유학 중 독립운동으로 옥고를 치렀으며, 1948년 미국으로 이주해 미군 대상 한국어 교육에 참여하는 등 활동을 이어왔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그는 현재 103세로 생존 독립유공자 중 최고령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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