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Post

재외국민 뉴스채널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54541

Advertisement

임태희號 경기도교육청, ‘대입 제도 대전환’ 본격화

경기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대학입시 개혁이 대한민국 교육 전반을 흔드는 거대한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대학입시 개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이후, 본격적인 제도 개편에 착수했다.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학생 간 경쟁과 사교육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도교육청이 설정한 대입 개혁의 핵심 키워드는 절대평가 중심의 ‘대전환’이다. 특히 학교 내신에서 상대평가 방식을 전면 폐지하고 5단계 절대평가(성취평가제)를 도입한다. 기존의 단순 점수 위주의 평가 방식 대신 학생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높일 수 있도록 서·논술형 평가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이러한 개편안은 2026학년도 중학교 1학년부터 적용되며, 이후 6년간 안정적으로 제도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서·논술형 평가 채점의 신속성과 공정성을 위해 인공지능(AI), 과목 교사, 평가전문교사로 이어지는 3단계 평가 시스템도 마련할 예정이다.

학교생활기록부 기록 방식도 기존 학기 말 종합 기록에서 ‘과목별 역량 체크리스트’ 형태로 전환된다. 교사가 나이스 시스템에 입력한 평가계획이 학교생활기록부와 자동 연계되는 ‘학생 역량 중심 자동 기록 시스템(가칭)’도 국가 차원에서 도입을 제안할 방침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역시 절대평가로의 전환과 서·논술형 평가 도입이 핵심이다. 도교육청은 수능을 자격시험 형태로 전환하고,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문제를 통해 학생들의 실제 역량을 평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수능 영어 듣기평가 폐지를 제안했으며, AI와 전문 평가단이 결합된 신뢰도 높은 채점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현행 수시와 정시 전형을 통합하는 ‘통합전형’을 제안했다. 수능 일정을 현행 11월에서 9월로 앞당기고 12월 중순에 통합전형 원서를 접수해 학생들이 내신과 수능 성적 등 자신의 전체 성적을 고려해 대학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성공적인 개혁을 위해 대학과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2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사회에서 임 교육감은 “학교와 대학 모두가 공감하는 평가시스템을 구축해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대입 제도의 ‘대전환’이 전국적인 교육 혁신의 시작점이 될지 주목된다.

댓글 남기기

Korean Post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