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광화문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강하게 비판하며 “현행범 체포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미루는 최 대행을 겨냥해 “헌법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중대한 직무유기”라며 “지금 이 순간도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현행범”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은 의무 사항”이라며 “헌법재판소가 이를 확인해 줬음에도 불구하고 최 권한대행이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헌정질서를 파괴하면 대통령도 처벌 대상이 된다”며 “국민 누구든 현행범으로 최 권한대행을 체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또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해 헌재의 신속한 판결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2·3 계엄이 나라를 망가뜨리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불신을 해소하고 정상적인 리더십을 회복해야 지금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방탄복을 착용하고 참석했다. 민주당 측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 대표를 암살하려는 계획이 있다’는 제보가 접수되면서 경찰이 경호를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영화 ‘초혼’을 추천하며 “2025년의 우리가 미래를 구할 것”이라며 “산 자의 사명”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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