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핀테크산업협회는 일본 핀테크 위크 도쿄(Fintech Week Tokyo) 기간 진행된 ‘한·일간 크로스보더 금융거래와 핀테크 기술의 활용’ 세미나가 지난 4일 마루노우치 컨퍼런스 스퀘어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금융거래 혁신을 위한 규제 조정의 필요성과 디지털 금융 인프라 확장을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세미나는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연세대학교, 일본핀테크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했다. 한국과 일본의 기업, 금융기관, 학계, 정책 전문가들이 참석해 디지털 금융 혁신과 핀테크 협력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세미나는 ▲일본 금융청(FSA) 오키 켄지 국장의 축사 ▲핀테크 기업들의 IR 발표 ▲한·일 크로스보더 금융 거래 및 정책 사례 발표 ▲한국 핀테크 현황과 일본과의 협력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 강정석 에이젠글로벌 대표는 전기 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적 금융 생태계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김지윤 DSRV LABS 대표는 차세대 금융 인프라 구축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김재욱 열매컴퍼니 대표는 한국의 조각 투자 사례와 일본 STO 시장에서의 한국 기업 투자 사례를 공유하며 양국 간 협력 가능성을 제시했다.
두 번째 발표 세션에서는 한·일 금융거래 규제와 핀테크 기술 활용 및 정책 사례가 소개됐다. 오키 켄지 일본 금융청 국장은 일본 금융 규제 정책과 크로스보더 금융거래의 법적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현석 연세대학교 환경금융대학원 교수는 양국의 디지털 금융 기술 협력 사례와 금융 혁신 방안을 공유했다. 이누이 타이지 아시아개발은행(ADB) 컨설턴트는 아시아 디지털 공통 통화(ADCC) 개념과 활용 방안을 논의했고, 김세진 한국핀테크지원센터 부장은 한국의 금융 규제 샌드박스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정유신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장이 한국의 핀테크 현황과 일본과의 협력 방안을 발표한 후 토론 좌장을 맡았다. 토론에는 ▲천창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유광열 한국녹색금융포럼 대표 ▲이누카이 아시아자본시장협회 대표 ▲오치아이 일본 핀테크산업협회 부회장 등이 참가해 핀테크 산업 발전 방향과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패널들은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거래 혁신성과 이를 위한 규제 조정 필요성, 디지털 금융 인프라 확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후 참석자들은 네트워킹 세션을 통해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스테이블코인 협의회,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과 일본 핀테크산업협회는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회장은 “한국과 일본은 핀테크 혁신을 통해 금융 시장을 더욱 발전시키고, 규제 개선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며 “이번 세미나가 양국 핀테크 기업들이 협력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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