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와일드 그레이’가 일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도쿄와 나고야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유료 관객 점유율 80%를 기록한 가운데, 오는 14일부터 오사카, 22일부터 다카사키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일본 공연 예술 매체 ‘스테이지 나탈리’는 ‘와일드 그레이’에 대해 “감탄을 자아내는 무대와 라이브 연주,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가 어우러져 관객을 매료시키는 작품”이라며 호평했다. 이러한 반응 속에 오사카 모리노미야 필로티 홀(2월 14~16일), 다카사키 예술 극장(2월 22일)에서도 높은 예매율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창작 뮤지컬, 일본서 흥행 행진
이번 공연을 주관한 일본 제작사 HoriPro는 K-창작 뮤지컬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한국 프로덕션과 지속적으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와일드 그레이’의 연출을 맡은 오루피나는 앞서 뮤지컬 ‘미생’에도 참여했으며, 해당 작품 또한 일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배우들의 열연, 예술과 자유를 이야기하다
‘와일드 그레이’는 19세기 말 런던을 배경으로, 파격적인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발표한 오스카 와일드와 그의 삶을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 오스카 와일드: 타테이시 토시키, 히로세 유스케
- 알프레드 더글라스: 히가시지마 미사키, 후쿠야마 코헤이
- 로버트 로스: 후쿠시 세이지, 히라마 소이치
각 캐릭터를 맡은 배우들은 자유를 갈망하는 세 인물의 감정을 몰입도 있게 그려내며, 현장에서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성공적인 일본 초연, 2025년 한국 삼연 기대
한국에서는 2021년 초연, 2023년 재연된 바 있으며, 탄탄한 스토리와 감각적인 음악, 배우들의 시너지를 통해 매 시즌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HoriPro 관계자는 “초연 뮤지컬의 유료 점유율이 80%를 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일본에서의 성공적인 공연에 대한 기쁨을 전했다. 또한, 한국 제작사 뉴프로덕션 관계자는 “이번 해외 진출이 기분 좋은 신호탄이 되었다”며, “2025년 상반기 한국 삼연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일본에서 흥행을 이어가는 ‘와일드 그레이’가 남은 투어에서도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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